美 “타율 0.176 추신수가 걱정? 개막 열흘 전이 중요”
입력 : 2014.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타율 0.176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텍사스 현지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의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추신수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 “타자는 캠프 끝나기 10일 전부터가 중요하다”며 지금 시범경기 타율은 아무런 의미 없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7경기에 나서 17타수 3안타 홈런 없이 2타점으로 타율 0.176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초반 세 경기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 전에서 마수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했지만, 멀티 히트 경기는 없었다. 장타도 최근 8일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 하나만을 생산했다.

이에 반에 추신수와 함께 이적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강타자 프린스 필더는 8경기 22타수 7안타(1홈런) 5타점 타율 0.318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추신수가 초라해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레일리는 이에 대해 “어차피 시범경기는 투수 컨디션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타자의 시범경기 부진은 별로 신경 쓸 거리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타자가 잘하면 좋겠지만, 개막전에 가까울 때 타석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지난 3일(한국시간) ‘스프링트레이닝 암’으로 부상자 명단에 잠시 오른 후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스프링트레이닝 암이란, 컨디션을 너무 빨리 끌어 올려 생기는 경미한 부상이다. 추신수는 삼두근 쪽에 통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부상 여부가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는 완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레일리는 필더와의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로 둥지를 옮긴 이안 킨슬러와 추신수를 비교하며 “추신수가 타석에서 볼을 더 많이 본다”며 킨슬러보다 인내심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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