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커쇼의 여유 “나아지고 있다”
입력 : 2014.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시범경기에서 연일 실점을 거듭 중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여유를 보였다.

커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고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5피안타 2실점했다. 이로써 세 경기 도합 9이닝 10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0.00이 됐다. 하지만 커쇼는 나아지고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쇼는 “이전 경기에 비해 결과가 괜찮았다. 아직 보완할 점이 있지만 대부분 긍정적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첫 번째 등판에서 2이닝 3실점, 두 번째 등판에서는 2이닝 5실점으로 난타 당했었다.

커쇼가 시범경기 부진에 신경 쓰지 않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에도 커쇼는 시범경기에서 엄청 고전했다. 2013년에도 커쇼는 3번째 등판까지 평균자책점이 9.00이었다. 그런데 이후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을 2.25로 낮추더니 개막전에서는 완봉승을 해버렸다. 즉, 개막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 시리즈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22일, 호주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투수는 다름 아닌 커쇼였다. 커쇼는 4년 연속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과연 커쇼가 진짜 실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