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연속 호투 ‘개막등판 이상무’
입력 : 2014.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하며 호주 개막 시리즈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다. 5이닝 3피안타 1실점, 탈삼진 4개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는 23일, 개막 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월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이날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레즈에게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이날 5이닝 1실점을 보태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 3경기 도합 11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딱히 위기조차 없을 정도로 호투했다. 1회와 3회는 삼자범퇴, 2회와 4회는 안타 하나만을 내주고 나머지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까지 투구수가 54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클 테일러에게 던진 빠른공이 한복판으로 몰렸다. 테일러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록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날은 날카로운 변화구가 돋보였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여전했고 특히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커브는 피안타율이 3할이 넘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폭포수처럼 떨어지며 애슬레틱스의 타자들을 유린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전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시범경기 7경기서 평균자책점 3.29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에서 6.1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오전 5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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