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3실점 그레인키 “아직 갈 길이 멀다”
입력 : 2014.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종아리 통증으로 거의 2주간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던 잭 그레인키(30ㆍLA 다저스)가 선발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갈 길이 멀다”면서도 “이상적이다”라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다저스와의 시범경기는 다저스가 2-9로 패배했다. 이날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잭 그레인키는 2이닝 3실점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는 지난 2월 28일 애리조나 상대로 투구하다 단 한 타자만 잡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주 가까이 등판하지 못 하다가 그날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안타 두 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은 그레인키는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홈런을 허용한 그레인키는 후속타자 쉘리 던컨과 헨리 블랑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투수 마이클 리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토니 캄파나에게 적시타, 클리프 페닝턴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3실점했다. 그레인키는 2회를 마무리한 후 자크 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그레인키는 6피안타(1피홈런)을 맞긴 했지만 삼진 2개잡고 볼넷이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그레인키 또한 “원래 종아리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개막전까지 완벽히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즈는 “그레인키의 이날 피칭은 날카롭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레인키는 “내가 해야 할 것을 알고 종아리의 상태도 알지만, 천천히 해야만 한다”면서 서둘러 복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종아리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에도 합류하지 못하는 그레인키다. 앞으로 그레인키의 시범경기 등판은 세 차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그레인키가 사이영 투수로서의 모습을 완벽히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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