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던 윤석민의 데뷔전 “생각보다 제구 잘됐다”
입력 : 2014.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윤석민(27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한 이닝동안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 등판했다. 6회말이 말이 끝난 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리까지 따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라몬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첫 피안타. 하지만 이후 메이슨 윌리엄스를 우익수 플라이, 카일 롤러를 중견수 플라이, 키토 컬버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11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과감하게 공을 집어넣는 모습은 여전히 배짱이 넘쳤다.

윤석민은 “생각보다 제구가 잘됐다. 평소보다 구속도 2마일정도 더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 동안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녀서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컨디션에 신경을 썼음을 전했다.

비록 스플릿 스쿼드로 나눠진 양키스와를 상대로 한 피칭이지만, 늦게 몸을 만든 것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이 이날 말한 것처럼 자신의 목표인 선발 진입에의 청신호일지 기대된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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