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ERA 2.20으로 성공적 종료
입력 : 2014.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4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다.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많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여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3일, 개막 시리즈 등판을 앞두고 믿음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2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3월 5일 신시내티 레즈전,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이날 역시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레즈에게 4이닝 4피안타 2실점, 애슬레틱스에게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3경기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었다. 로키스를 맞아서는 안타를 7개나 내주며 고전했지만 자책점은 1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2.20으로 낮추며 시험 등판을 마감했다.

2회 초, 견제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후, 맷 맥브라이드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 2루 상황에서 2루 견제가 뒤로 빠졌다. 2, 3루서 조던 파체코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그 틈에 3루에 있던 맥브라이드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에서 아웃이 선언되며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인정됐다.

6회에 내준 홈런은 아쉬웠다.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카운트를 잡으려 던진 빠른공이 너무 정직했다. 한 가운데로 몰렸고 아레나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음 타자 커다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됐다. 투구수 87개로, 당초 던지기로 했던 90구가 다가와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7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었다.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올 해에는 몸을 좀 더 빨리 만들겠다며 지난해보다 2주 먼저 훈련에 돌입했다. 2014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20으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등판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호주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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