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선발 서바이벌’ 테페쉬-콘트레라스는 탈락
입력 : 2014.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구멍 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울 것으로 알려졌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벌써 두 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텍사스가 닉 테페쉬와 호세 콘트레라스가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테페쉬와 콘트레라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한 테페쉬는 19경기 중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 6패 4.84의 평균자책점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희망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3경기에 나와 8이닝 동안 10실점하며 11.25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피안타율은 0.487에 달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예전 같지 않다”며 혹평했다. 또한 “작년 겨울 재활에 두 달 반이나 소요했다. 우리는 그가 아직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마이너로) 내려가서 정상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테페쉬의 로테이션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 명의 선발 후보였던 콘트레라스 또한 시범경기에서 3경기 6이닝 동안 10.5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콘트레라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던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다. 하지만 만 42세라는 나이를 뛰어넘지는 못한 듯하다. 이번에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콘트레라스는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오프시즌 2선발 데릭 홀랜드가 자신의 강아지와 장난을 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중이다. 홀랜드는 올스타전 전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치명적인 구멍이 생긴 것. 워싱턴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이 끝나기 전까지 최적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텍사스 선발진으로 낙점된 선수는 에이스 다르빗슈 우, 마틴 페레즈, 알렉시 오간도 정도다. 텍사스는 콜비 루이스나 맷 헤리슨, 토미 핸슨 등의 기존 선발 후보들과 로비 로스, 테너 쉐퍼스 등 불펜 투수들을 선발 전환시켜 이들 중 최종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서히 선발 경쟁에서 탈락자가 나오고 있다. 과연 텍사스 선발 서바이벌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텍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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