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홈런-K’ 윤석민, 2이닝 1실점..팀은 패배
입력 : 2014.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윤석민(27ㆍ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삼진, 첫 삼자범퇴도 얻어냈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는 볼티모어가 4-7로 패했다. 윤석민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피홈런과 첫 삼진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이날 선발로 나선 천 웨인, 파비오 카스티요의 뒤를 이어 팀이 2-6으로 지고 있던 5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로건 포사이드에게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브랜든 가이어도 변화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난히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듯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후속타자 제이슨 닉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3-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몸 쪽 공을 통타당해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고 이어 나온 제리 샌드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타자 커트 카살리를 우익수 뜬공, 저스틴 크리스티안을 유격수 땅볼, 윌슨 테베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삼자범퇴다.

이번 등판에서 윤석민은 거의 모든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 제구도 좋아보였다. 닉스에게 맞은 홈런도 몸 쪽으로 제구 잘된 직구였다. 윤석민은 6회가 끝난 후 토미 헌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이날 볼티모어 선발로 나선 천 웨인은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5삼진 6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볼티모어는 주포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인한 득점과 아담 존스의 솔로포로 3점을 쫓아간 뒤 9회말에도 한 점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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