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이 6-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말, 선두타자 A.J.폴락을 공 하나로 처리했다. 폴락이 초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나온 애런 힐 역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후, 자신의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다음 타자 마틴 프라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말 역시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안정적이었다. 첫 타자 미겔 몬테로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수비가 좋았다. 마크 트럼보에게는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온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는 삼진을 빼앗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처음으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케이힐과 폴락, 애런 힐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한 차례 위기에 빠졌다. 2루수 디 고든과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연거푸 실책을 범해, 피안타 하나 없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후속 타자를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상대 투수 조시 콜맨터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폴락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5회까지 89구를 던진 류현진은 6회 말, 크리스 위드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된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6회 현재 6-0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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