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뉴페이스들, 돈 값 하고 있나?
입력 : 2014.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무려 5억 달러(약 5,400억 원)를 넘게 쓴 뉴욕 양키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스타 플레이어들은 지금 돈 값을 하고 있을까.

양키스는 지난 시즌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좌절을 맛보며 절치부심,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풀었다.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맥켄 등 간판 급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위 3명에게 쓴 돈만 무려 4억 1,300만 달러(약 4,500억 원)였다. 이들의 시범경기 성적을 중간 점검했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 1억 7,500만 달러(약 1,900억 원)
4경기에 나왔고 선발 등판은 3차례, 15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 3.00 피안타율 0.21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탈삼진 16개, 볼넷 3개로 삼진-볼넷 비율(K/BB)이 압도적이다. 빅리그 첫 무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나게 훌륭한 성적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처음 4경기에서 10.2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었다.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 / 1억 5,300만 달러(약 1,640억 원)
9경기에 나와 23타수 4안타 1홈런 5볼넷, 타율 0.174, 출루율 0.321를 기록 중이다.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양키스가 원하는 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4일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이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점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개막일이 다가오는데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는 점이 걸린다.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지 못한 채 정규시즌에 돌입한다면,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

▲포수 브라이언 맥켄 / 8,500만 달러(약 900억 원)
15경기에 나와 37타수 9안타 1홈런 4볼넷, 타율 0.243 출루율 0.317를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라는 점,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위 2명과 비교하면 900억 원이 헐값으로 느껴질 정도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해서 안타를 쳤다. 올 시즌 양키스의 포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현재 시범경기 15승 10패로, 4위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같은 지구의 템파베이 레이스가 15승 5패로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2승 7패로 3위에 올라있다. 과연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있을지, 양키스의 이번 시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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