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배려’ 추신수 개막전 지명타자 고려
입력 : 2014.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현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좌익수 추신수(31)의 개막전 지명타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24일(한국시간) 텍사스 현지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텍사스가 추신수의팔꿈치 상태를 고려해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4일 열린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비록 팀은 7-11로 패했지만, 추신수는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텍사스가 추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해 지명타자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트에 따르면 추신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열흘 전부터 항염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으로 이번 오프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측에서도 추신수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할 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는 장기적으로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구단 측 배려로 보인다.

만약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하게 되면 추신수의 좌익수 자리는 마이클 초이스가 임시로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초이스는 지난 시슨 종료 후 텍사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대려온 외야수다. 비록 2013년 0.278 타율(18타수 5안타)을 기록했지만 텍사스측은 가능성을 확인하고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초이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0.357(56타수 20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앙헬 벨트레도 있다. 벨트레 또한 시범경기에서 0.333 타율(30타수 10안타)로 활약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지구 우승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신수를 데려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시즌 전부터 부상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에 수비 부담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최소 공격에서라도 활약을 바라고 있는 것. 과연 추신수가 부상을 딛고 개막전까지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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