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실종' 고미스, 얼마나 기다려야 '백조' 될까?
입력 : 201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바페팀비 고미스(29)는 과연 스완지 시티에서 미운 오리가 아닌 화려한 백조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스완지 시티는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는 고미스가 맡았다. 지난 5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38분 요시다 마야에게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윌프레드 보니가 복귀했으나 몽크 감독은 지난 리그컵 에버턴전(3-0 승)에 이어 고미스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고미스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 1의 리옹에서 활약했다. 총 172경기에서 62골을 터트렸으며 2013/2014시즌에는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스완지 시티에 입단한 고미스는 보니의 잠재적 경쟁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교체출전 3회)를 잡은 고미스에 대한 시선은 느낌표보다 물음표에 가까웠다. 준수한 스피드와 폭넓은 활동 반경은 만족스러웠으나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골 결정력 부족은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이 가장 큰 장점이나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조직적이고 거친 압박에 이렇다 할 슈팅 찬스도 못잡고 있다. 다만 후반 3분 기성용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는 주는 연계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한다. 고미스는 단 한개의 슈팅만 기록한 채 후반 27분 보니와 교체 아웃됐다.

EPL 데뷔골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보니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시즌 18골을 터트린 보니에 밀려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미추(2골)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고미스의 부진은 공격의 다양한 옵션을 꾀하려는 스완지의 입장에서도 커다란 고민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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