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볼터치 206회. 패스 시도 196회. 패스 성공 196회. 패스 성공률 89%. 사비 알론소(33, 바이에른 뮌헨)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바이에른 뮌헨서 새롭게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독일 퀼른 라인 에너지 스타디온서 가진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FC퀼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알론소는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알론소는 206회의 볼터치 횟수를 기록, 분데스리가가를 넘어 유럽 상위 5대 리그서 한 경기 가장 많은 볼터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를 분당 터치로 환산하면 알론소는 1분에 약 2.29번 볼을 터치한 것. 그만큼 동료들이 패스하기 좋은 공간에 위치했고, 그러기 위해 많이 뛰었다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볼터치뿐만 아니라 196번의 패스 시도 횟수 역시 기록적이었다. 알론소 홀로 기록한 196회의 패스 시도는 퀼른 선수들 전체의 패스 시도 횟수인 144회보다도 월등히 높았고, 패스 성공률 역시 89%로 10번의 패스 중 9번 정도를 성공시키는 높은 패스 정확도도 선보였다.

알론소는 경기 후 인터뷰서 “내 할 일을 다 해내 편안하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경기에 개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를 시도했다”며 “무엇보다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기록 경신에 대한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며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평가를 받은 알론소였다. 그러나 그는 퀼른전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컨디션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축구계의 명언을 스스로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