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무리뉴의 이른 걱정거리, ‘2015 코파 아메리카’
입력 : 201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철두철미한 명장의 장기적 계산 속 근심일까, 단지 너무 이른 걱정일까.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년 여름 있을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로 벌써부터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첼시는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번리와의 경기서 3-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레스터시티, 에버턴, 스완지를 연파하며 파죽지세를 이어 나갔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5라운드서 1-1로 비기며 주춤했지만, 지난 27일 있었던 아스톤빌라전서 3-0 완승을 거두고 5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첼시 무리뉴 감독은 팀의 순항 중에도 걱정이 가득하다. 바로 선수들의 체력 문제다. 특히 브라질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첼시에는 오스카, 윌리앙, 하미레스, 필리페 루이스 등 다수의 브라질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 중 필리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해 휴식기를 거의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 올 시즌을 마친 후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가 확정적이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이들은 지금까지 휴식할 시간이 없었다”며 “선수들의 몸상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프리 시즌에도 이들에겐 A매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빡빡한 국제 대회 일정에 불만을 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4/2015 시즌에 이어 2015 코파 아메리카까지. A매치 일정 사이에 리그가 끼게 되는 쉴 틈 없는 일정이다. 당연히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시즌 초부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휴식기를 가지지 못한 선수들의 부상은 언제 어디서 불현듯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당장의 승리와 함께 장기적인 팀 운영 계획도 세워야 하는 무리뉴 감독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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