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리뷰] ‘AG 불발’ 손흥민, ‘3호골’로 아쉬움 달랜다
입력 : 2014.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아시안게임 차출 불발이었다. 그러나 손흥민(22, 레버쿠젠)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왜 레버쿠젠에서 자신의 차출을 반대했는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SC 파더보른 07과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벌써 6골이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골을 넣었으니 벌써 그 절반을 해낸 셈이다. 더 의미가 있는 건 바로 골의 가치 때문이다. 6골 중 무려 4골이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었을 만큼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주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주중에 열렸던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벤피카 전체 선수들의 슈팅 합계보다 많은 7차례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손흥민의 장점은 득점력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진화했다. 자신의 장기인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이타적인 플레이와 수비 가담도 한층 더 좋아졌다. 여기에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 터트리는 해결사 기질도 생겼다.

왜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반대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손흥민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고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28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고 싶었지만, 금메달의 영광은 다른 동료들에게 돌아갔다.

아쉽지만 이제 다가올 소속팀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 상대는 승격 팀인 파더보른이다. 파더보른이 시즌 초반 인상적인 모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이번 시즌 10실점을 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이점을 노려야 한다. 시즌 초반 전 유럽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타스틱’ 손흥민. 과연 손흥민이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아시안게임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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