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법정 출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르카’와 ‘아스’등 스페인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메시가 재판에서 빠질 수 없게 됐다. 스페인 법원은 ‘메시를 재판에서 빼달라’는 변호인들의 탄원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약 400만 유로(약 54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 측은 이 것이 메시가 아닌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주축이 되어 벌어진 일이라며 메시가 탈세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시 측은 이미 탈세의 규모가 파악된 만큼 메시에 대한 재판은 필요치 않다며 메시의 불기소 처분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지만, 메시를 법정에 세우지 않는 것에는 실패하게 됐다.

스페인 법원은 “범죄 규모가 파악됐더라도, 메시가 범죄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호르헤 메시의 범죄를 알고 방조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메시의 법정 출석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미 메시는 탈루한 세금에 이자를 더해 약 500만 유로(약 68억원)의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그러나 법원의 선택은 메시의 재판 출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