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버리, “웰백처럼 부활하고 싶어”
입력 : 201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애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25)가 최근 아스널서 활약하고 있는 대니 웰백(24)을 롤 모델로 꼽으며 부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클레버리는 4일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서 한솥밥을 먹었던 웰백이 최근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그를 향한 비난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도 웰백의 전철을 밟아 그동안의 비난이 잘못됐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웰백은 최근 아스널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인 최전방에 꾸준히 기용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꾸준히 지적받았던 골 결정력에 대한 의문을 날려 버리기도 했다. 물론 몇 경기로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 하지만 기분 좋은 출발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웰백은 그동안 클레버리와 함께 맨유에서 ‘찬밥신세’인 선수 중 하나였기 때문에 큰 부러움을 샀다. 물론 클레버리도 2007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맨유에 입단하면서 당시 유망한 미드필더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데다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3/14시즌에는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에 맨유에 새로 부임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클레버리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했고, 애스턴 빌라는 내년 1월 750만 파운드(약 126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켜 클레버리를 임대 영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로서 매주 출전 기회를 얻고,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단 사실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면서 “지난해 맨유서는 축구가 그리 즐겁지 않았다.그러나 애스턴 빌라에서 나는 축구를 다시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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