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아스널 올래?' 英 방송인, 황당 이적 제안
입력 : 201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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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괴짜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49)이 맨체스터 시티의 뱅상 콤파니(28)에게 황당한 이적 제안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던져주고 있다.

사건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아스널과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발단이 됐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경기에서 안데레흐트를 상대로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과거 안더레흐트에서 14년 간 몸 담은 바 있는 콤파니는 친정팀이 아스널을 상대로 기적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더레흐트의 저력에 감탄하는 말을 남겼다. 이것이 모건과의 귀여운 신경전의 발단이 됐다.

콤파니의 트윗을 보자 모건은 “그만해, 콤파니”라고 답했고 이에 콤파니는 “모건, 난 안더레흐트에서 14년이나 있었으니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모건은 콤파니에게 “알지. 근데 (무승부라는 결과는) 너무 뼈아픈 결과야. 5,000만 파운드(약 864억 원)를 제의하면 아스널로 와서 뛸래?”라고 다소 뜬금없는 제의를 했다.

이에 콤파니가 “좋은 팀이지만 싫어”라고 답하자 모건은 “6,000만 파운드(약 1,037억 원)하고 페라리 2대라면 괜찮나?”라며 더 상향된 제의를 했다. 그러나 콤파니는 “모건,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어. 난 오직 영광을 위해 뛸거야”라며 장난스러운 모건의 제의를 거절했다.

거절당한 모건은 “그게 뭔 말이야?”라고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둘 사이의 '가상 이적 협상'은 끝이 났다. 모건은 현재 영국 데일리 메일의 편집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 피어스 모건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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