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우종 기자] 피가로가 13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삼성이 한화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4-5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23승13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단독 선두. 주중 시리즈 전적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올 시즌 수요일 경기에서 100% 승리를 기록 중이다. 반면 한화는 18승 17패를 올리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삼성 류중일 감독 : 박한이는 내주 초 돌아올 것이다. 그럴 경우, 구자욱은 대타 및 대주자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날 클로이드는 평소 좋았던 제구에서 난조를 보였다. 또 전날 경기에 대해 어머니께서 잘 치고 있는 이지영을 왜 교체했냐고 말씀하셨다. 김재현은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권혁은 잘 던지더라. (배영수가 내일 나서는데) 일단 부딪혀 보는 거다.
- 한화 김성근 감독 : 앞으로 마일영은 과거 가득염과 같은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규진은 아직 더 있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김태균이 벤치에서 대기하는데, 우리 팀의 선수층이 두꺼워진 것 같다(웃음). 스트라이크나 볼 등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따라야 한다.
삼성(위)-한화 선발 라인업. /사진=OSEN
◆ 선발 라인업
- 삼성 : 김상수가 선발 유격수로 복귀했다. 나바로와 구자욱이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으며,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이승엽이 6번 타순에, 박해민, 이지영, 김상수 순으로 하위 타순이 꾸려졌다. 삼성 선발은 피가로.
- 한화 : 이용규와 정근우가 테이블 세터진에, 김경언-최진행-이성열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권용관-조인성-강경학-주현상 순으로 짜여졌다. 한화 선발은 유먼.
◆ 이지영의 기선 제압 적시타, 구자욱의 투런포
삼성은 2회 한 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석민과 후속 이승엽이 한화 선발 유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1-0).
이어 3회에는 홈런포 한 방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나바로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구자욱의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3-0이 됐다.
◆ 한화, 병살타에 울다
삼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사이, 한화는 병살타에 울었다. 한화는 1회 1사 만루 기회서 이성열이 병살타를 쳤다. 또 5회 1사 1,3루 기회에서는 정근우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하무하게 물러났다.
◆ '삼성 필승조' 안지만-임창용, 경기를 매조지하다
이날 삼성 선발 피가로는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한 피가로는 김광현, 유희관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총 7개의 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멀티히트, 구자욱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유먼은 6이닝(투구수 114개)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으나 팀 타선에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올 시즌 3패째(1승).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