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우종 기자] 한화 김태균. /사진=OSEN
'신의 한 수'였다. 한화의 김태균이 대타로 나와 삼성 장원삼을 상대로 만루포를 때려냈다. 김태균이 대타로 나와 만루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대구구장. '2015 KBO리그' 삼성-한화전.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던 5회초. 한화는 1사 2,3루 기회에서 권용관이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4-3을 만들었다. 후속 정근우는 2루 땅볼 아웃. 이어 장원삼은 최진행을 고의 4구로 내보내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다음 타자는 김경언. 여기서 김성근 감독은 대타로 김태균을 내보냈다. 결과는 '신의 한 수'였다. 김태균은 장원삼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128km)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5m. 4-3에서 8-3으로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이었다.
한편 김태균의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다. 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 15번째 만루 홈런이자 통산 KBO리그 678번째 만루 홈런. 또 대타 만루 홈런은 개인 첫 번째이며, 올 시즌 KBO리그 2호 및 통산 41호다.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