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1군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또 한 번 잡고 시리즈 스윕을 만들어냈다. 앞선 두 경기는 팽팽한 경기 끝에 따낸 승리였지만, 이날은 손쉬운 승리였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kt와의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동시에 18승 18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고지를 밟았다. 확실히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다. 이제 KIA는 이 기운을 안고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발 임준혁의 호투가 좋았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임준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첫 선발 등판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이 확실히 힘을 냈다.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3타점, 김원섭이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전날의 영웅 김민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이날도 맹활약했다. 전체적으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t를 눌렀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용덕한의 좌전안타, 심우준의 유격수 실책, 이대형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신명철의 유격수 땅볼과 하준호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민우의 중전안타, 김호령의 우전안타, 김원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김주찬과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말에는 최희섭의 좌중간 안타, 김민우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김원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몸에 맞는 공,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6-2까지 점수를 벌렸다.
5회말에는 김민우의 좌측 1타점 2루타, 김호령의 우중간 1타점 3루타에 이어 김원섭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지며 4점을 추가, 10-2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이 점수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