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 오정복 3안타 맹타 불구..kt에 4-11 역전패
입력 : 201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kt wiz와의 시즌 세 번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패했다.

고양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오정복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9안타로 맹공을 퍼부은 kt에 4-1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고양은 kt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시즌 성적도 14승 4무 15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고양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으뜸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정복이 kt 선발 주권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고양은 2회초 5점을 헌납해 2-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2회말 반격을 통해 정성민과, 황윤호의 안타, 김준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정복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6으로 따라 붙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는 데는 실패했다.

찬스를 날린 고양은 6회초에 2점을 더 내줬고, 6회말 황윤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kt에게 3점을 헌납하며 4-11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윤호는 오정복과 함께 3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날 고양의 선발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박진우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으나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경기 초반에 많은 점수를 허용,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또한 박진우에 이어 등판한 강장산(4이닝)-박민석(⅔ 이닝)-이승호(2 ⅓ 이닝)가 차례로 나섰지만 박민석을 제외한 강장산과 이승호가 각각 2실점,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고양은 15일 오후 1시 고양야구장에서 두산과 올 시즌 첫 번째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윤강민을, 두산은 이용호를 각각 선발로 올린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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