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우규민, 더 던진다고 해서 설득했다''
입력 : 201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우규민. /사진=LG트윈스 제공
LG 우규민. /사진=LG트윈스 제공



"바꾸려고 올라갔는데 괜찮다고 해서 설득하느라 대화가 길어졌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투수교체 상황을 돌아봤다. 14일 선발투수였던 우규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당초 우규민은 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강판될 당시 투구수가 정확히 80개였다. 6회 초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종호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됐다.

나성범 타석에서 양 감독이 마운드를 직접 방문했다. 교체를 할 때 보통 구심에게 공을 받아들고 올라가지만 바로 마운드를 향해 우규민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처럼 보였다. 몇 마디 대화 끝에 결국 우규민은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신재웅과 정찬헌이 실점 없이 막아 우규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사실 바꾸려고 마음을 정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우규민이 괜찮다고 하면 설득할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괜찮다고 하더라. 투수들은 보통 다 괜찮으니 더 던지겠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서 "나성범이 안타는 없었지만 잘 맞은 타구가 많았다. 규민이가 막을지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혹시나 맞을 수도 있지 않느냐. 그렇게 내려오는 것 보다는 잘 던지고 내려오는 게 본인 기분에도 도움이 된다. 제구가 공 반개정도만 잘못 돼도 큰 걸 맞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정성훈은 정상 출격한다. 유강남이 최경철 대신 선발 마스크를 쓰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

또한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이동현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날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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