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김기현. /사진=OSEN |
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14일) 삼성전에서 역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낸 김기현을 극찬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리그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14일 경기에서 한화는 3-3으로 팽팽하던 5회, 권용관의 스퀴즈 번트와 대타 김태균의 만루포를 묶어 8-3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화는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9-7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또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선발 안영명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기현이었다. 한화는 이틀 만에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1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좌완 김기현(26).
그리고 김기현은 3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선발 투수에 버금가는 66개.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은 김기현이 2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김기현에 대해 "어마어마한 구세주다"라고 극찬한 뒤 "내가 놀랐다. 슬라이더의 제구가 절묘했다. 어제 정말 낮은 공을 잘 던졌다. 또 주심이 낮은 공을 잘 잡아주기도 했는데, 김기현이 그곳에 공을 잘 뿌렸다"고 칭찬했다.
이어 향후 선발로 쓸 수 있냐는 질문에는 "어제처럼 길게 던진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럴 경우, 박정진 등 불펜의 부담을 덜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불펜에 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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