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스승의 날, 한화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 앞에서 깜짝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성근 감독이 팀 제자들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한화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오후 2시 30분께 김성근 감독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깜짝쇼를 펼치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춤을 춘 선수 두 명은 김기현과 정대훈.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승의 날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이런 것은 처음 받아 본다"고 멋쩍게 웃은 뒤 "선수들이 춤 연습을 많이 했나 보다. 춤 연습을 많이 한 건가. 그래도 이기는 게 더 좋은데…"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14일) 삼성을 상대로 3-3으로 팽팽하던 5회 권용관의 스퀴즈 번트와 대타 김태균의 만루포를 묶어 9-7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전날 스퀴즈 상황에 대해 "어제 스퀴즈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2루 주자 이용규는 당시 들어오기 어려웠다. 들어왔으면 홈에서 협살에 걸려 죽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생애 첫 대타 만루포를 친 김태균에 대해서는 "기록을 본 것보다는 원래 김태균을 선발로 기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뒤에 놔두는 게 낫겠다 싶었다"면서 "한화가 센 거다. 4번 타자를 벤치에 대기시켰으니. 잘 쳤다. 마침 볼이 높았다. 낮게 오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 장원삼이 실투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역시 김태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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