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수원=국재환 기자]
롯데의 박세웅. /사진=OSEN |
박세웅(20, 롯데 자이언츠)이 친정 나들이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박세웅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 ⅓ 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세웅의 등판에는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일 롯데와 kt가 단행한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이었다. 트레이드 전만 하더라도 박세웅은 향후 kt를 이끌어갈 프랜차이즈 스타로 손꼽혔다. 하지만 전력 보강이라는 이름하에 롯데로 팀을 옮겨야 했다.
이후 13일이 지나는 동안 박세웅은 롯데 소속으로 두 차례 등판(선발 1경기)에 나섰지만 1패만을 기록했다. 덩달아 시즌 성적도 5패 평균자책점 6.29로 나빠졌다.
팀을 옮긴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상황. 박세웅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출발은 불안했다. 박세웅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하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김상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줘야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1루 주자 하준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박세웅은 후속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 수가 22개나 될 정도로 흔들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장성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 박세웅은 박종윤의 솔로 홈런을 등에 업고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동명에게 중전안타, 박용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맞고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박세웅은 박기혁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다시 한 번 리드를 내줬고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김민혁에게 번트를 내준 뒤 1루로 악송구를 범하는 바람에 또 한 점을 헌납했고 1사 2, 3루의 계속된 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하준호를 삼진,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1, 2회에 큰 위기를 겪은 박세웅은 3회에도 흔들렸다. 3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박세웅은 장성우에게 희생번트, 김동명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롯데 벤치는 결국 흔들린 박세웅을 내리고 홍성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홍성민이 누상의 주자 1명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박세웅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나고 말았다.
수원=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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