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건' 정성곤, 롯데전 5이닝 3실점..'첫 승 눈앞'
입력 : 201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국재환 기자]
kt wiz의 정성곤.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정성곤.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좌완 '영건' 정성곤(19)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정성곤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이 7-3으로 앞선 가운데 첫 승 요건 달성과 함께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성곤은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이 중 선발 등판은 1경기(5월 7일 수원 LG전)였다. 이날 팀은 3-2로 승리를 거뒀고 정성곤은 3이닝 동안 73구를 던져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 수(73개)가 많았던 관계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경험이 많지 않았고 앞선 등판에서 투구 수 조절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이날 롯데전에서는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졌다.

위태로웠지만 무난한 출발을 보여줬다. 정성곤은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용근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1루를 내줬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침착하게 처리한 정성곤은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첫 이닝 투구 수가 24개에 달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회를 잘 막아낸 가운데, 팀 타선도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 정성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정성곤은 2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고 김민하에게 좌전안타, 임재철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다.

이어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정성곤은 정훈에게 볼넷과 도루를 연달아 헌납해 2사 2, 3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손아섭을 볼카운트 2-2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용납하지 않았다.

정성곤이 2회를 잘 막아낸 뒤, 팀 타선은 2회말 공격에서 2점을 지원해 3-1의 리드를 안겨줬다. 그리고 정성곤은 3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민호와 박종윤을 각각 2루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의 지원은 계속됐다. kt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 4점을 지원하며 정성곤의 부담을 덜어줬다. 7-1로 앞선 가운데 4회초 등판에 나선 정성곤도 선두타자 김민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정훈, 손아섭, 황재균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것이었다. 일단 정성곤은 후속타자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으나 강민호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 또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종윤을 삼진, 김민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6회초. 5회까지 98구를 던진 정성곤은 이닝이 시작됨과 동시에 김기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볼넷이 5개로 제구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수원=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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