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현희. /사진=OSEN |
'이닝 이터'. 그리고 4연속 선발승. 넥센 한현희가 한화전에서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친 끝에 5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현희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투구수 105개)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팀이 6-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팀은 6-3으로 승리, 한현희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다승 부문 공동 선두 등극.
한현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한현희는 4월 28일 롯데전, 5월 3일 LG전, 5월 9일 KIA전에서 3연승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를 챙기며 선발 4연속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현희는 1회부터 1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이성열과 김경언은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하지만 한현희는 4번 최진행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다. 후속 정근우는 삼진.
2회 한현희는 선두타자 강경학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주현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가 된 가운데, 조인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때 3루를 향해 태그업 한 강경학을 스나이더가 노바운드 환상 캐치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한현희는 3회 또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이성열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3루 땅볼, 이종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유도히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강경학과 주현상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5회에도 한현희는 선두타자 허도환을 2루 땅볼, 이용규를 삼진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 처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경언 타석 때 이성열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6회에는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 범퇴 처리. 이어 7회에도 삼자 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역투를 이어갔다.
결국 한현희는 6-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필승조' 조상우에게 넘겼다. 그리고 넥센의 필승조는 끝까지 팀 승리를 지켜내며 후배의 5승 달성을 도왔다. 올 시즌 선발 전환한 한현희는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급기야 4월 16일 SK전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4월 22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이후 내리 4연승을 질주했다.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밴 헤켄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등극한 한현희. 이제는 넥센 선발 마운드의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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