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선발 윤강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2루타 3개-2타점을 올린 포수 정성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11-0으로 승리했다. 고양은 이번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15승4무1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고양 선발 윤강민은 1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병살 플레이를 유도하며 안정을 찾았다. 2회 2루타 한 개를 맞았으나 삼진 3개로 이닝을 막는 위력을 발휘하는 등 5회까지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처리했다. 5이닝 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해 79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윤강민의 최고 구속은 141km였다. 커브-슬라이더-투심을 섞으며 완급조절이 매우 좋았다는 게 벤치의 분석이다. 고양은 윤강민에 이어 문수호-김성계-이혜천-홍성용을 올려 각각 1이닝씩 책임지게 했다. 네 명의 불펜진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무실점 릴레이를 했다. 시즌 처음으로 퓨처스 경기에 나선 문수호는 6회 등판, 1안타를 맞았으나 각이 좋은 체인지업 등으로 삼진 2개 잡는 등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타선에선 윤강민과 배터리를 이룬 정성민이 두각을 나타냈다. 정성민은 0-0이던 2회 2사 2,3루에서 좌월 결승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가져왔다. 4회 중월 2루타, 5회 우월 2루타를 친 정성민은 3개의 2루타를 좌우로 고르게 날리는 타격 솜씨를 뽐냈다.

고양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서 이창섭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3-0을 만들었고, 4회 조평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으뜸의 1타점 안타로 3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오정복의 2타점 2루타 등 안타 4개와 상대 폭투 등으로 4점을 뽑아 10-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양은 7회 무사 1,2루서 대타 구황의 적시타로 11점째를 올렸다.

고양은 16일 오후 1시 고양 홈에서 두산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민성기를, 두산은 허준혁을 내세워 왼손 선발대결을 벌인다.

고양은 17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두산과의 3차전에 앞서 고양 야구장 출입구에서 ‘일산 21세기 병원’의 미니건강검진 존을 운영하고 경기 중에는 치어리더 공연을 진행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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