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루카스.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이 숱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루카스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95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선방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음에도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1회초부터 만루 위기에 처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꾸역꾸역 잘 버텨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브라운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박정권의 타구가 잘 맞았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계현을 삼진 처리한 뒤 박진만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으나 본인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결국 박재상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3회초에도 1회처럼 행운이 따랐다. 2사 1, 2루에서 박계현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 처리돼 실점을 모면했다.

4회를 모처럼 무사히 넘겼고 5회 마지막 고비를 실점 없이 막았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박정권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정상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박계현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켜 가까스로 임무를 완수했다.

1-1로 맞선 5회말 LG 타선이 3점을 뽑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6회부터는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6회초 현재 LG가 4-1로 앞서 있다.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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