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김승회, kt전 5⅓이닝 1실점 '호투'
입력 : 201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국재환 기자]
롯데의 김승회. /사진=OSEN
롯데의 김승회. /사진=OSEN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승회(34,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승회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4-1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며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날 조홍석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김승회는 올 시즌 9경기(7 ⅓ 이닝)에 불펜으로 출장해 1승 1패 1홀드 2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12.27에 달했고 피안타율과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각각 0.405, 3.00으로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결국 지난 달 23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된 김승회는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장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약 3주 정도가 지나서야 1군에 합류하게 됐다. 무엇보다 1군 복귀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기 때문에 김승회가 이날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다소 불안했지만 출발은 괜찮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김승회는 2번 김민혁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 타구를 2루수 정훈이 더듬는 바람에 김민혁을 1루에 보내야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하준호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김승회는 김상현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 3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낸 가운데, 김승회는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동명, 이지찬을 나란히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김승회는 3회에도 박기혁(1루수 땅볼), 이대형(삼진), 김민혁(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는 아쉬웠다. 팀이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선 가운데, 김승회는 선두타자 하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상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 장성우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또 한 번의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승회는 김동명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 더 이상의 추격은 용납하지 않았다.

위기를 한 차례 겪었지만 5회에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김승회는 이지찬과 박기혁을 각각 우익수 뜬공, 박기혁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민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어진 6회말. 김승회는 2점을 더 뽑아낸 타선의 지원 속에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어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한 하준호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김승회의 책임 주자도 사라지게 됐다.






수원=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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