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선발승+강민호 만루포' 롯데, kt잡고 2연승
입력 : 201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국재환 기자]
시즌 첫 선발승과 함께 팀의 원정 첫 위닝시리즈를 이끈 김승회(오른쪽). /사진=OSEN
시즌 첫 선발승과 함께 팀의 원정 첫 위닝시리즈를 이끈 김승회(오른쪽).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에 2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원정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742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승회의 호투, 경기 막판 터진 강민호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0-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으로 19승 20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kt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7승 32패의 시즌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월 4일 삼성전 이후 무려 742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승회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승회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9경기에 나서 1승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했다. 하지만 2군에서 복귀한 날 선발로 등판해 5 ⅓ 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지난 2012년 9월 24일 한화전 이후 964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게 됐다.

또한 강민호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 박종윤의 번트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하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임재철의 스퀴즈 번트도 1루수 김상현 쪽으로 향하는 바람에 3루 주자 강민호가 아웃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강민호를 잡는 과정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진 덕분에 롯데는 1-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선취점을 뽑아낸 롯데는 4회초에도 한 점을 보탰다. 김민하의 몸에 맞는 볼, 임재철의 희생번트, 문규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물론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3회까지 두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김승회가 4회말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 장성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한 것이었다.

스코어는 1점차. 김승회가 잘 던졌지만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추가점이 절실했다.

그리고 6회초. 김승회가 5회까지 1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낸 가운데, 롯데는 김민하와 임재철의 연속안타, 문규현의 2루 땅볼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정훈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이어 롯데는 김승회가 6회 1사까지 임무를 마친 가운데, 이정민을 투입해 7회까지 kt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세 번째 만루포를 작렬시킨 롯데의 강민호. /사진=OSEN
시즌 세 번째 만루포를 작렬시킨 롯데의 강민호. /사진=OSEN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안타 3개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황재균, 최준석의 연속 볼넷을 통해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얻었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올 시즌 세 번째 만루 홈런(시즌 11호)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는 10-1이 됐다. 분위기가 완벽하게 롯데 쪽으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결국 9점차로 앞선 롯데는 8회말에 강영식, 9회말에 박진형을 투입해 kt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수원=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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