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이제 한화의 특타 훈련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한화가 넥센에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또 한 번 특타 훈련이 열렸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패와 함께 19승 19패를 기록하며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반면 넥센은 3연승을 질주, 22승 17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전날(15일) 넥센에 3-6으로 패했다. 선발 한현희의 7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에 완벽하게 눌렸다. 결국 9회까지 산발 5안타에 그친 끝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5일 경기 후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야간 특타 훈련'을 실시했다. 특타 훈련에 참가한 선수는 조인성과 정근우, 김경언, 강경학, 그리고 이종환까지 모두 5명. 이들은 오후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김성근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다음날인 16일. 한화는 넥센보다 1개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용규와 주현상이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베테랑 타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강경학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김경언이 2안타, 이종환이 1안타를 쳤을 뿐이었다.

7번 정근우는 2타수 무안타, 8번 조인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다. 정근우는 최근 9경기 타율이 0.158(37타수 6안타)에 불과하다.

결국 5-8로 패한 직후 또 한 번 김성근 감독이 배트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특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도 전날보다 2명이 늘었다. 정근우, 조인성, 강경학, 이종환 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훈련에 임했다. 여기에 이성열과 김회성, 최진행이 특타 훈련에 추가로 임했다.

이제 17일 한화는 넥센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안영명, 넥센은 피어밴드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과연 이날 야간 특타를 소화한 타자들이 17일 경기에서는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불은 언제 꺼질 것인가. /사진=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이종환 앞에서 배팅 시범을 보이고 있는 김성근 감독(오른쪽). /사진=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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