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안영명. /사진=OSEN |
안영밍의 '파격 등판'은 더 이상 없다. 김성근 감독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안영명의 5일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는 선발로 안영명을 내세웠다. 안영명은 올 시즌 13경기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11일 선발 전환 이후, 내리 4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안영명은 5월 들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3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당시, 교체 이유는 '허리 근육통'이었다.
이후 안영명은 이틀 만인 14일 대구 삼성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 속에 1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채 결국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이날 안영명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 팀의 선발 투수가 일주일에 세 차례 등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에 대해 "앞으로 이렇게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5일 로테이션 속에 안영명을 기용할 것이다. 이런 기용은 오늘까지다"고 이야기했다.
고육지책이다. 최근 한화는 외국인 탈보트가 부진하면서 선발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면서 불펜이 많은 부담을 가졌다. 김 감독은 이날 출전 명단에 대해 "전날과 큰 변화는 없다. 지금 우리 선수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넥센전에서 윤규진이 없는 게 아쉽다. 넥센이 좌완에 강하다"면서 우완 불펜 투수가 없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아울러 한화의 외국인 선수인 폭스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T세리머니는 안할 것"이라고 직접 'T'자를 그려 보이며 이야기한 뒤 "일단, 오늘 입국하니까 내일 만나 볼 것이다. 오자마자 오늘부터 펑고 훈련이나 야간 특타를 시키면 도망가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현재 2연패 중인 한화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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