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일 만의 승리' 박명환, ''힘들었던 시간들 떠올라''
입력 : 201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NC 박명환. /사진=뉴스1
NC 박명환. /사진=뉴스1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박명환은 17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명환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감격스럽다. 구단과 팬들이 많이 도와줘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재활하면서 힘들었던 시간,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떠올랐다.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명환은 오랜 부상과 부진을 털고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박명환이 1군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10년 6월 SK전 이후 무려 1789일 만이다.

박명환은 "그동안 NC의 중간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졌다. 삼성에 선취점을 내준다면 삼성한테 끌려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길게 던진다는 생각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는 원래 많이 던진 구종이고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던진 커터가 많이 먹혔다"면서 "(포수) 김태군과 매 이닝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랜만에 승리 공까지 챙겨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명환은 "올 시즌 부상 없이 NC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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