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부산=국재환 기자]
KIA의 임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임준혁(31, KIA 타이거즈)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임준혁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2 ⅓ 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임준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롯데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팀 타선이 1회초 3점을 뽑아낸 가운데, 임준혁은 부담을 던 상황에서 1회말을 맞게 됐다. 그러나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좌전안타, 2루 도루를 내줬고 정훈에게 유격수 땅볼 진루타,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줬다.
이어 임준혁은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종윤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준혁은 후속타자 임재철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3-2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진 2회말도 좋지 않았다. 임준혁은 선두타자 문규현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아두치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1사 2루 상황을 맞게 됐다. 이어 정훈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 1사 2, 3루의 역전 위기에 놓였고 황재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3-3 동점을 내줬다.
비록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지만, 2회 만에 리드를 날린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3회가 마지막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준혁은 박종윤에게 우전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고,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쳤다.
하지만 홍건희가 승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임준혁의 실점은 4점으로 늘고 말았다.
부산=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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