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SK전 5⅓이닝 2실점..4승 요건 달성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인천=국재환 기자]
롯데 선발 송승준. /사진=뉴스1
롯데 선발 송승준. /사진=뉴스1



송승준(35, 롯데 자이언츠)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시즌 4승 요건을 달성했다.

송승준은 2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 ⅓ 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이 3-2로 앞서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송승준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옆구리 통증 이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2 ⅓ 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따내며 부상 복귀 후 좋은 출발을 신고했다. 복귀 이후 등판에서의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송승준이 이날 SK를 상대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은 무난했다. 송승준은 1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최정, 브라운을 각각 헛스윙 삼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무난한 흐름은 계속됐다. 송승준은 2회말 이재원(3루수 직선타), 박정권(삼진), 정상호(삼진)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팀이 2점을 먼저 뽑아낸 가운데, 3회말에는 박계현과 김성현을 2루수 땅볼, 박재상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4회말. 송승준은 조동화, 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브라운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3 ⅔ 이닝 동안 이어진 노히트노런 행진이 깨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견제 실책까지 범하는 바람에 2사 2, 3루 위기를 맞게 됐고,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을 자초했다.

동점, 혹은 역전까지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흔들린 송승준은 결국 정상호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박계현을 삼진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지만 3회를 마친 시점에서 48개였던 송승준의 투구 수는 어느새 81개까지 불어났다.

2-2로 맞선 5회말. 송승준은 선두타자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강민호의 정확한 1루 견제 덕분에 1루 주자 김성현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고, 박재상, 조동화를 각각 3루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5회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이후 송승준은 6회초 터진 오승택의 솔로 홈런 덕분에 3-2로 앞선 가운데 6회말 마운드에 나섰고, 선두타자 최정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라운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홍성민이 이재원을 각각 우익수 뜬공, 이어 등판한 강영식이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인천=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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