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이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나서는 이승호(34)에 대해 호투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날 삼성 선발이 좌완 차우찬이라는 점을 감안해 라인업에 우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승호가 2군에서 몇 경기 잘 던졌다. 마음고생 길게 했는데, 오늘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이날 무려 662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갖는다. 지난 2013년 10월 5일 SK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승호는 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제 삼성을 상대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호가 2군에서 잘 던졌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손민한이 최근 투구 내용이 조금 좋지 못한 부분도 있고 해서 이승호를 냈다. 삼성이 손민한 공을 잘 쳤다. 더불어 언더핸드 투수들을 상대로도 잘 친다. 아무래도 좌타자가 많다 보니 그렇다. 이승호가 한참 동안 2군에서만 있었으니,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경문 감독은 이날 좌완 차우찬에 대비해 우타자를 대거 라인업에 배치했다. 박민우-김종호-나성범 등 좌타자가 대거 빠졌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와 6번 타자 이종욱을 제외하면 전원 우타자다.
이날 NC는 최재원(좌익수)-김성욱(우익수) 테이블 세터에 모창민(3루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이어 이종욱(중견수)-지석훈(2루수)-손시헌(유격수)-용덕한(포수)이 차례로 하위타선에 들어간다. 선발투수는 이승호다.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우리 팀을 상대로 좌완 투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이 좌투수들을 상대해 우리 우타자들이 얼마나 싸워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오늘 타선에 변동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대비까지 감안한 라인업인 셈이다.
더불어 포수 김태군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선발 이승호에 포수 용덕한이 나선다. 이승호가 용덕한과 배터리 호흡을 잘 맞춰 5이닝까지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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