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7월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의 채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잡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과제도 아직 남아있다. 7월 들어 부진에 빠져 있는 '해결사' 채태인의 부활이다.
채태인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331, 3홈런 23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지난 시즌(0.317)보다 높지만, 홈런과 타점은 지난 시즌(14홈런 99타점)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수치다. OPS 역시 지난 시즌 0.852보다 낮은 0.837을 기록중이다. 장타율이 0.484에서 0.442까지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
올 시즌 채태인은 지난 4월 10일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간 자리를 비웠다. 이후 5월 12일 복귀한 이후 5월 타율 0.396, 6월 타율 0.370을 기록하며 4월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필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리며 나름의 활약을 선보였다.
문제는 7월이다. 월초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주로 대타로 나섰던 채태인은 지난 21일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들쑥날쑥하다. 전체적으로 봐도 채태인의 29일까지 성적은 타율 0.220에 2타점이 전부다. 2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14개나 당했다.
특히 29일 경기에서는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이 좌완인 것도 있고, 요즘 채태인이 조금 좋지 못해 7번에 배치했다. 박석민을 5번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박석민은 2루타 두 방과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채태인 역시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괜찮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뜬공-땅볼-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최종 성적 4타수 1안타 1타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기본적으로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채태인은 시즌 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시즌 초반에는 옆구리 부상까지 당했다. 이후 허벅지까지 좋지 못하다. 잔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채태인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채천재'로 불리며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온 채태인이다. 삼성으로서는 1위 수성, 나아가 목표일 통합 5연패를 위해 채태인의 부활은 필수다.
이제 삼성은 올 시즌 5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소 좋지 못한 7월을 보내고 있는 채태인이 반등에 성공해 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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