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SK 윤희상.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지난 5월 7일 이후 승리가 없는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개인 6연패 탈출과 팀의 5위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윤희상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SK는 5위 한화에 단 0.5경기 뒤진 6위다. 승리 시 11일 만에 5위에 복귀한다. 윤희상 역시 90일째 4승에 머물러있는데 벌써 11번째 5승 도전이다.
윤희상은 지난 5월 7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긴 뒤 6연패 중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4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이후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한 뒤 꼬이기 시작했다. 5월 13일 두산전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 등판인 24일에도 두산을 만났는데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다음에는 넥센과 LG를 상대했는데 이번에는 또 타선이 침묵했다. 각각 5⅔이닝 2실점, 6⅓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결국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5월 7일 이후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도 6.65에 달했다. 심지어 지난달 14일 NC전에선 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5피안타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게다가 올해 한화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2경기서 1패, 8이닝 7실점으로 약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중 상대 전적이 두 번째로 좋지 않다(두산에게 2경기 2패로 제일 약했다). 특히 김태균에게 4타수 3안타로 쩔쩔 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9일 KIA전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는 것이다. 5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며 고전했으나 2실점으로 꿋꿋하게 버텼다.
또한 그동안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정권이 2번 타순에 파격적으로 배치돼 맹타를 휘두르면서 SK 타선도 전반적으로 활력을 찾았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도 타격이 폭발해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윤희상에 맞설 한화 선발투수는 고졸 루키 김민우다. 지난달 25일 삼성을 상대로 한 선발 데뷔전서 4⅔이닝 노히트 피칭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불펜 피로도가 누적돼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 줄지가 관건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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