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더스틴 니퍼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전반기 부상에 가려졌던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기 위해 출격한다.
니퍼트는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니퍼트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 불펜으로 복귀했다.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두산은 니퍼트를 중간에서 한 번 더 던지게 한 뒤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었으나 니퍼트의 팔 상태가 괜찮았다.
그에 따라 니퍼트는 지난 5일 롯데전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동안 76구를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간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와 관련해 "괜찮았다.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두산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던 니퍼트가 건강을 되찾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현재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희관이 발목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두산은 니퍼트의 복귀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니퍼트는 전반기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골반 통증으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이후 복귀해 10경기에 나섰지만 3승3패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니퍼트는 어깨 부상을 당해 전반기 막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여러 가지 악재로 고생했던 니퍼트는 전반기 부진을 털고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출격한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전에서) 투구수 조절을 위해 일찍 내렸다. 앞으로 투구수는 90-100개로 늘려가겠다. 다음 경기에서는 80개 이상은 던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최종 점검을 끝낸 니퍼트가 이날 마운드에 오른다. 니퍼트가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 두산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IA는 선발로 김병현을 예고했다. 김병현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 중이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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