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최근 5G '타율 0.421'.. 살아난 4번 타자
입력 : 2015.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살아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살아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KIA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6승 6패로 동률을 이뤘다. 기본적으로 선발 윤성환의 호투가 있었지만, 4번 타자 최형우의 맹타도 의미가 있었다. 최형우는 최근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형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9일 이후 4일 만에 만든 3안타 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최형우의 활약과 선발 윤성환의 7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더해 5-2로 승리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사실 최형우는 8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첫 6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쳤다. 2홈런에 8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정확도에서 문제를 보이면서 위력이 반감됐다. 최형우는 '거포'지만 최근 4년간 3번이나 3할을 때릴 정도로 '정교함'도 갖춘 타자다.

하지만 이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넥센전부터 13일 KIA전까지 5경기에서 최형우는 19타수 8안타를 때리며 무려 0.421의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홈런도 1개를 때려냈다. 10일 넥센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그 가운데 두 경기는 3안타씩 때려냈다.

출루율과 장타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첫 6경기와 최근 5경기를 비교하면, 출루율은 0.310에서 0.476으로, 장타율은 0.500에서 0.737로 대폭 올랐다. 이 둘의 합인 OPS 역시 0.810에서 1.213까지 올라갔다. 확실히 타격감을 찾은 셈이다.

이를 통해 최형우는 8월 타율도 다시 3할대로 끌어 올렸다. 8월 타율이 0.311이다. 6월과 7월 각각 타율 0.333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조금은 떨어지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수치가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여기에 3홈런 11타점도 더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최형우의 회복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은 현재 NC에 4.5경기, 두산에 5.5경기 앞선 1위다. 13일 삼성이 승리하고 NC가 두산에 패하면서 승차가 한 경기 더 벌어졌다. 숫자만 보면 적지 않은 승차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잡을 경기는 꼭 잡고 가야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통합 5연패를 향한 의지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NC가 13일 패하기는 했지만, 8월 9승 2패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삼성의 연패와 NC의 연승이 겹치면 승차는 순식간에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침체에 빠져 있던 최형우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1위 수성을 위한 강력한 무기를 되찾은 셈이다. 과연 '살아난 4번 타자' 최형우가 계속해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1위 수성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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