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팀 2연패·개인 3연패 동시에 끊을까
입력 : 2015.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SK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믿었던 김광현과 윤희상이 연달아 무너졌다. SK는 지난 주말 kt에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종훈이 연패스토퍼로 나서며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SK는 1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의 선발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지난 주중 L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kt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종훈 또한 3연패 중이다. 두산은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는 스와잭으로 맞선다.

1일 현재 SK는 53승 60패 2무승부로 5위 한화에 1.5경기 차 뒤진 7위다. 한화와 6위 KIA의 동반 부진 속에 차이가 벌어지진 않았지만 절호의 뒤집기 기회를 놓쳤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SK는 이번 주 두산을 시작으로 삼성과 넥센 등 상위팀을 차례로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동안 부진했던 외국인투수 세든이 지난 8월 28일 완봉 역투를 펼치면서 SK는 선발진의 마지막 로테이션을 완성한 것으로 보였다. 켈리와 김광현이 건재했고 윤희상이 곧 돌아오며 세든까지 부활해 완벽한 로테이션이 구축됐다. 하지만 김광현과 윤희상이 kt를 상대로 각각 1⅔이닝 8실점, 0이닝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따라서 박종훈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박종훈은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6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 중이다. 3승은 모두 선발승으로 챙겼다. 시즌 초반 종잡을 수 없는 제구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등판을 거듭할 수록 정교함을 더해갔다. 특히 지난 7월 31일에는 LG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승리가 없다. 8월 4차례 등판에서 16⅔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도 8.64에 달했다. 다행이 최근 2경기에서는 페이스를 되찾았다. 26일 KIA전에는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6⅓이닝 3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박종훈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사실 SK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투수들이 버티고 버텨도 점수가 나지 않아 내주는 경기가 많았고 결국 마운드에도 과부하가 걸리는 부작용이 드러났다. 다행이 8월 말부터 돌아온 최정의 활약으로 숨통이 트인 모양새인데 최근 10경기 타율 0.103의 이재원의 부활이 절실하다.

8월 13일 NC전 8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시작으로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인 두산의 스와잭을 만나 SK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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