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추신수. /AFPBBNews=뉴스1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시즌 12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상대 선발이 좌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언론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18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12-4 승리에 앞장섰다. 그동안 좌투수에 약했던 추신수였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어슬레틱스 선발은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었다. 추신수는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이 우투수를 상대했을 때보다 1할이나 낮았다.
하지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말 1사후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시속 9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8호. 4회말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고 6회말에도 중전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텍사스 지역일간지 댈러스모닝뉴스는 경기가 끝난 뒤 "우익수 추신수가 홈런 포함해 3번이나 출루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을 0.209로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 추신수는 좌투수에게 39타수 5안타(타율 0.128)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도 0.259까지 상승했다. 18홈런에 68타점으로 남은 기간까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타율 0.270에 20홈런 70타점도 가능하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등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듯 했지만 어느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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