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 데뷔 첫 40홈런 고지
입력 : 2015.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데뷔 첫 40홈런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데뷔 첫 40홈런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의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23)가 데뷔 후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예상외로 잠재력이 터지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완전히 만개한 모습이다.

하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퍼의 활약에 더해 투타에서 필라델피아를 압도한 워싱턴은 12-2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무엇보다 이날 주목받은 것은 하퍼의 40홈런이었다. 하퍼는 이날 전까지 137경기에서 타율 0.338, 39홈런 112볼넷 90타점 108득점, OPS 1.134를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여기에 17일 홈런 하나를 더하며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40홈런이다. 30홈런도 올 시즌이 처음이지만, 이를 넘어 40홈런까지 달성해냈다. 이날 경기 기록을 더하면 타율 0.338, 40홈런 112볼넷 92타점 109득점, OPS 1.137이 된다. 이 추세라면 3할-40홈런-100타점도 가능해 보인다. 역시 데뷔 후 최초다. 마침내 하퍼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어린 시절부터 '괴물'소리를 들었던 하퍼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리고 2012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39경기 타율 0.270, 22홈런 59타점, OPS 0.817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왕도 거머쥐었다.

단숨에 메이저리그를 휘어잡을 것 같았던 하퍼지만, 이후 2년간은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며 2013년 118경기, 2014년 100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은 2013년 타율 0.274, 20홈런 58타점, OPS 0.854, 2014년 타율 0.273, 13홈런 32타점, OPS 0.768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이 좋지 못했다. '고평가'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015년은 달라졌다. 무시무시한 질주를 거듭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하퍼만큼은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17경기다. 과연 하퍼가 어떤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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