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피츠버그 허들 감독.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령탑 클린트 허들 감독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강정호와의 통화 내역을 밝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의 스티븐 J. 네스빗 기자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통화를 했다. 그의 목소리가 매우 힘차더라. '더 강해져서 돌아올 테니 계속해서 이겨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강정호는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처리하는 도중,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슬라이딩을 감행한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무릎 부위를 강타 당한 강정호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통역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알레게니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강정호는 MRI 검사 결과 정강이 골절, 왼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아쉬움이 클 법도 했다. 그래도 강정호는 에이전트 앨런 네로를 통해 "코글란이 날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며 대범한 자세를 보였고, 수술을 받은 뒤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재활에는 약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팀에 합류해 부상 이전의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피츠버그는 22일 강정호를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산하 트리플A 구단 인디애나폴리스 소속 외야수 키언 브록스턴을 빅 리그로 불러 올렸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