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홈런과 2루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포가 포함된 멀티히트와 함께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시즌 21호)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고,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에서 4로 줄였다.
첫 타석부터 대포가 터져 나왔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좌완 다니엘 노리스의 초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비거리 118m)를 그려냈다. 추신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텍사스는 3점을 추가하며 5-2로 앞서나갔다.
팀이 5-4로 쫓긴 가운데, 추신수는 2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노리스와 다시 맞대결을 펼친 그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에 있던 딜라이노 드실즈를 3루까지 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해 6-4로 달아났다.
세 번째 타석은 팀이 6-6으로 맞선 4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벅 파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벨트레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다시 리드를 안겨주는 득점까지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7-6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디트로이트의 5번째 투수 알베르토 알버쿼키를 상대한 추신수는 1루수 방면을 깊숙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때 디트로이트 1루수 앤드류 로마인이 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추신수는 1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게 내야 안타가 아닌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되는 바람에 3안타 경기는 아쉽게도 이뤄내지 못했다. 또한 후속 타자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2루 도루가 실패로 돌아가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통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지구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한편, 선발 콜 해멀스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회 2점씩을 내줬지만,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시즌 12승째(8승)를 따냈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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