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폭발' 추신수, AL 이달의 선수 등극할까
입력 : 2015.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환상적인 9월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환상적인 9월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 /AFPBBNews=뉴스1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9월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그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을까.

추신수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8월까지만 하더라도 추신수의 타율은 0.245에 불과했다. 후반기 들어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했지만, 좀처럼 타율 0.25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9월 들어서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포함, 9월 들어 치른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0.410, 5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아메리칸리그 9월 타율 1위일 뿐만 아니라, 출루율(0.527)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번 타선에 배치된 만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 뉴욕 양키스의 그렉 버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이상 8홈런) 등 아메리칸리그 9월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거포들보다 홈런 개수는 적다. 그러나 추신수는 뛰어난 출루 및 장타 능력을 발휘하며 소속 팀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또한 추신수는 9월 대약진을 발판 삼아 약 한 달 만에 시즌 타율도 0.245에서 0.276까지 끌어 올렸다. 동시에 21홈런 79타점을 기록, 어느덧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2홈런) 타이기록까지도 접근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로 볼 수 있다.

먼저 린도어는 9월 들어 치른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1, 4홈런 18타점과 함께 출루율 0.381, 장타율 0.63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소속 팀의 우승 경쟁에 있어 중요한 활약을 펼친 추신수에 비한다면 린도어의 활약은 다소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다. 바티스타 역시 타율 0.295, 8홈런 23타점으로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추신수의 고른 출루, 장타 능력 등과 비교한다면 아쉬운 측면이 있다.

과연 추신수는 9월의 아메리칸리그 선수로 등극할 수 있을까. 그 활약을 인정받고 이 상을 받게 된다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08년 9월 이후 무려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