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보스턴, 프라이스에 가장 높은 금액 제시할 것''
입력 : 2015.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FA 투수 최대어 데이빗 프라이스. /AFPBBNews=뉴스1
FA 투수 최대어 데이빗 프라이스.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투수 최대어 데이빗 프라이스(30)에게 최고액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데이빗 프라이스 영입을 위해 큰 돈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투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5년 보스턴은 팀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14위에 그쳤다. 뒤에서 2등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장해도 25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 리그 6위(0.265), 득점 리그 4위(748점)에 오르고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이유가 바로 투수진의 부진이었다. 선발이나 불펜 모두 좋지 않았지만, 특히나 선발진이 4.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보스턴은 이번 겨울 선발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즈를 데려오면서 보장액만 2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이번 겨울에 또 한 번 지갑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프라이스다. 명실상부한 이번 FA 시장 투수 최대어다. 잭 그레인키라는 또 다른 매물이 있지만, 프라이스는 그레인키보다 두 살이 어리고, 600이닝 이상 덜 던졌다. 장기계약이 필요하다고 봤을 때, '어리고 덜 던진' 프라이스가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ESPN은 "몇몇 구단이 프라이스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보스턴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다. 보스턴은 에이스를 찾고 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프라이스를 잘 알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이미 프라이스를 영입한 바 있다. 이에 그의 건강 상태라든지, 팀에 줄 수 있는 영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관건은 금액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25일 "프라이스가 보스턴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이 '올인'하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기준금액은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과 계약한 7년 2억1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대형 계약이다. 하지만 보스턴이 못 쓸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돔브로스키 사장은 디트로이트 시절에도 대형 계약을 다수 체결해 본 인사다. 보스턴이 돈이 없는 구단도 아니다. '올인'했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돈이기도 하다.

이미 보스턴은 크렉 킴브럴이라는 리그 최고를 다투는 마무리를 데려왔다. 여기에 프라이스까지 영입한다면 최강의 선발과 마무리를 보유할 수 있다. 2016년 시즌 대반격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다. 과연 보스턴이 프라이스에게 보스턴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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