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0.77' 확 바뀐 양현종, 키움 이승호에 설욕 노린다
입력 : 2019.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양현종과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양현종(31, KIA 타이거즈)이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서 열리는 키움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출격한다. 올 시즌 두 번째 키움전 등판이다. 상대 선발투수는 지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이승호가 나선다.

두 선수의 첫 만남은 이승호의 승리였다. 이승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이승호는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 상대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반면 선발 4연패 중이었던 양현종은 4.1이닝 8피안타 5사사구(4볼넷) 8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최근 이승호의 페이스가 주춤하다. 4월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으나 5월 들어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서 완봉승을 거뒀지만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월간 평균 자책점도 4월 3.90에서 5월 7.29로 크게 올랐다. 이른바 ‘완봉승 후유증’에 신음하고 있다.

이승호가 뒤처진 반면 양현종은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5월 들어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4월 9.82에서 5월 0.77(전체 1위)까지 대폭 낮아졌다. 선발로 나온 5경기는 전부 QS를 기록했다. 개막부터 4월까지 QS를 두 번밖에 올리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두 선수의 뒤바뀐 상황이다. 부진한 이승호와 달리 양현종은 월간 MVP 수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양현종의 5월 마지막 등판에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완전히 달라진 양현종이 설욕과 월간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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